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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답사

Archiphilia 2022. 4. 6. 19:11

 

 

안녕하십니까!

40대 편집부장 홍수영입니다.

 

3월 27일, 아키필리아의 세 번째 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학기 중에 떠나는 답사이므로 최대한 학업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가볍게 다녀오고자 하였습니다!

 

 

 

 

 

이번 답사는 경산시 하양읍 무학로에 위치한 하양 무학로 교회와

맞은편의 다방 물볕 카페를 다녀오는 것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무학로 교회는 한국의 대표적인 건축가, 승효상 건축가가 지은 건축물로

49제곱 미터, 즉 15평 남짓한 면적에 약 50명가량의 인원만을 수용 가능한

작은 규모의 교회입니다.

 

 

 

 

무학로 교회는 건물의 외관에 

어떠한 십자가나 창도, 간판도 없는 심플하고 모던한 단층 벽돌 건물입니다.

 

이 점은 기존 도시의 일반적인 교회의 모습과는 다르게 느껴졌는데요!

 

이것은 가장 단순한 형태만이 교회의 본질을 제일 잘 타나내준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승효상 건축가는 모든 재료를 벽돌로만 처리하여 공간을 가장 단순하고 명료한 형태로 나타내고

그 속에서 교회의 본질과 진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낮은 높이의 담장 또한 인상적이었는데요!

 

이것은  담장 너머로 누구나 안을 들여다볼 수 있고,

누구나 들어가 볼 수도 있는 열린 교회를 지향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교회 안으로 들어서게 되자 모든 벽면이 벽돌 노출로 둘러싸인 예배당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배당에는 특별한 장식과 첨단의 음향기기 없이

신도석과 목사가 설교하는 강연대와 의자, 예배 준비대, 낡은 피아노 한대만이 놓여 있습니다.

 

 

 

 

일반 교회에서는 목사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강연대의 단의 높이를 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무학로 교회에서는 설교를 하는 사람과 설교를 듣는 사람이 같은 눈높이에 있음을 통해

'권위'가 아닌 '함께함'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예배당 옆에는 옥상으로 올라가는 좁은 계단이 있습니다.

 

그리고 건물 옥상에는 높이 4m의 벽돌 벽을 세우고 마련된 작은 기도 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은 하늘에 십자가가 떠 있는 듯한 모습을 연상케 하여 극적인 느낌을 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무학로 교회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물볕 카페로 이동하였습니다.

 

 

 

 

카페는 밖에서 안을, 안에서 밖을 내다볼 수 있는 구조로

5개의 다양한 출입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물볕은 총 3개의 공간으로 구성됩니다.

 

다양한 차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물볕다방과 미술품들을 전시하는 작은 전시공간인 물볕 갤러리,

그리고 승효상 건축가의 책들을 모아서 판매하는 물볕 책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희가 물볕 갤러리를 방문했을 때는 '물볕' 공간의 탄생 기획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실제 물볕 공간을 만들기 위해 사용된 모형과 실시도면들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세 공간을 연결하는 중앙의 정원 또한 인상적이었는데요.

 

 

 

 

아담한 자연의 공간인 이 중앙 정원에서는 자유롭게 내외부를 바라볼 수 있었고

마당 사이로 다양한 공간을 드나들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물볕책방에서 저희는 감사하게도

승효상 건축가의 작품이 실린 캘린더를 선물 받았습니다!!!

 

4월 20일 수요일 물볕다방에서 승효상 건축가의 싸인회가

진행된다고 하니 참석해 보시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거 같습니다 :)

 

 


 

 

이상으로 아키필리아의 3월 답사가 무사히 마무리 되었습니다.

 

참여해주신 아키필리언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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