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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스터디]

Archiphilia 2015. 1. 23. 20:14

안녕하세요 


2015년 아키필리아 회장 정상훈입니다.


새해를 맞은지 얼마 되지도 않은것 같은데 벌써 1월말이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겨울방학은 잘 보내고 계신가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1월 23일 동아리방에서 2학년들과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또한 2015년 동아리 활동에 대해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터디 주제는 2학년 올라가기전에 알고 갔으면 좋은것들을 이야기 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2학년 1학기 설계의 주제는 '집' 입니다.



       


집은 어떤 공간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교도소를 예로 들어, 한 건축가는 교도소는 잘못된 환경 때문에 범죄를 저지를 사람이 오는곳이기 때문에 교도소에서는 범죄자들에게 좋은 환경과 교육을 통해 


범죄자들의 생각을 바꿔야한다고 생각하는 건축가도 있을것입니다. 반대로 교도소에는 악의 무리가 오는 곳으로 이들을 통제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건축가도 있을것입니다.


이 두명의 건축가가 지은 교도소의 성격은 분명히 다른 성격과 형태로 나타날 것 입니다.



 안도 다다오는 '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 라는 책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주거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주거란, 자연의 일부로 존재하는 생활이야말로 주거의 본질이라는 답을 내놓았다. 따라서 제한된 대지이기 때문에 냉혹함과 따뜻함을 두루 가진 자연의 변화를 최대한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을 최우선시하고 무난한 편리함을 희생시켰다.    


안도 다다오는 주거에 대하여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안도 자신도 넓지도 않은 집에서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정이 낭비적인 공간이라는것을 알면서도 


중정을 만들어 자연의 공백을 만들고 좁은 집안에 무한한 소우주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처럼 건축에 대한 건축가의 생각은 그 건축의 근본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학기 중에는 설계 과정을 따라가기에 급급해서 중요한 본질을 놓치고 있는것 같아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학기에 설계할 건축에 대해서 방학 동안 생각해보고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키필리언들은 집은 어떤 공간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공간의 힘



    


다들 백화점 1층에서 뭔가 명품 매장에는 들어가면 안될것 같아 복도에서만 서성인적 있으신가요?



백화점 명품관은 의도적으로 구매 능력이 없는 사람은 이 공간에 들어오지 말라는것을, 말과 글이 아니라 공간으로 이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공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있고, 우리들은 이런것을 자기도 모르게 따라가고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도동서원의 환주문 입니다. 이 문은 좁고 높이가 낮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고개를 숙여 들어오게됩니다. 또 계단의 폭은 좁고 깊이는 깊어 사람의 몸이


자연스럽게 굽어지게 되어있습니다. 여기서는 사람들이 이 공간에 들어오면서 스스로 낮추는 모습을 하게 됩니다. 



윈스턴 처칠이 '사람은 공간을 만들고 공간은 사람을 만든다' 라고 한 것 처럼 공간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이 처럼 공간의 힘이 대단하기 때문에, 공간을 만드는 우리들은 공간을 그냥 쉽게 만드는것이 아니라 더 생각하고 만들어야합니다.






투시도 



   


마지막으로 투시도 그리는 법을 배워보았습니다.  


건축가들은 바닥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니라, 입체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투시도를 통해 공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건축은 3차원이기 때문에  점 >> 선 >> 면 이런 순으로 사고 하는것이 아니라 면 >> 선 >> 점 이런 순으로 사고하여 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기둥, 벽, 슬라브를 통하여, 자신이 생각하는 멋진 방을 투시도를 통해 만들어 보고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4대 혜정이는 다리를 걸터 앉아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하였고, 34대 현아는 방에 천창을 만들어 비가 내리는 모습으 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34대 준우는 반지하에 빛이 들어오고 천장의 높낮이를 다르게 해보고 싶다 하였습니다. 34대 정미는 방에 스킵플로어을 두었고 , 34대 아라는 마루가 있고 밖이 잘 보이는 공간


34대 기호는 방에 들어오는 방식을 조금 다르게 해보고 싶었고, 34대 석민이는 창을 방의 양 옆으로 만들고 문으로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34대 지영이는 밖의 풍경을 내려다 보는 그런 공간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2학년에 배우는 과목에 대한 설명과 설계과정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해보았고, 동아리와 동아리 활동에 관한 생각도 들어보았습니다.




_일시 : 2015. 1. 23. 금                             _장소 : 아키필리아 스튜디오 _                                    _참석 : 정혜정, 옥정미, 우아라, 조준우, 이석민, 황지영, 안현아, 박기호, 정상훈 





아직 많이 부족해서 스터디 내용이 아쉬운 점이 많았을텐데, 선배님들이 2학년, 3학년, 학부생들에게 방학때 알았으면 하는것들을 더 이야기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직 날씨가 추운데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아키필리언들이 다 같이 2015년에는 더 즐거운 동아리로 만들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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