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대 김정민입니다, 다들 평안하신지요?
페이스북에 올라 온 글을 복사해서 남깁니다.
24대 김정민입니다, 다들 평안하신지요?
저는 잠시 한국에 개인적인 일을 보러 짧게 다녀와 다시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작업실에 오래 들르고 싶었으나 그 당시 학부생들과 일정이 안맞아서
작업실에는 한번밖에 못들렀네요, 아쉽습니다.
세번째학기는 병원설계를 하셨던 교수님 스튜디오를 선택해 듣고 있습니다.
한국에계시는 미국에서 병원설계를 배우신 분들은 대부분 이분에게 배우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진보된 설계방식이나 디자인툴 보다는 시스템적으로 접근하시고, 실현가능한 프로젝트를 추구하십니다.
이번학기 메인 프로젝트는 HKS라는 건축사사무소라기보다 그룹의 규모인 회사와 함께 아동병원과 스포츠 메디컬센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메인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앞서, 약 2주 정도 진행했던것이,
미국 공군측 장성들과 지역 의학 코디네이터(지역 관리 의사)들에게 의뢰가 들어와서 시작되었던 Ebola Project 입니다.
현재도 국제적인 이슈가 되고 있고, 여기에 발맞춰 미군측에서 의료지원을 목적으로 가능성을 둔 긴급 의료시설을 어떻게 디자인하고 만들어 낼 것인지를 여러가지 제약들을 두고 의뢰를 했습니다.
여느 프로젝트나 그렇듯 클라이언트들이 먼저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충분한 이해를 구했었습니다.
실제 어떤 재료를 적용하고 마감을 해서 단열을 어떻게 해결할지,
어디서 어떻게 만들고 현장까지 무슨방법으로 이동시킬지,
등등 비용이나 현실성, 의료적 측면에서 생각을 짧은시간에
마치느라 애를 좀 먹었습니다.
완성도가 높지는 않았지만,
프로젝트를 마치자 마자, 미국내 여러 디자인 잡지사에서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었습니다.
아이디어의 시도자체를 높이 사기도 했고,
이런 프로젝트자체를 가치있게 생각해주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현재 인터넷에서 확인할수 있는 곳은
http://tiny.cc/ebola_clinics
http://www.domusweb.it/en/news/2014/10/03/portable_ebola_treatment_clinics.html
도무스에 나오게 되니, 이곳 지역신문에 나왔던것 보다 학생들이 더 좋아하네요.
저도 생각지도 못했는데 퍼블리쉬까지 되니까, 시간이 부족했지만 좀 더 열심히 할 걸 하는 생각이 아직도 듭니다.
제 작업은 기하학적 모듈로 접근을 시작해서 제일 작은 요소들로 안정적인 구조를 취할 수 있는 삼각형을 선택했고, 천장부재를 줄이고, Dead space를 서비스나 기능적 공간으로 바꿔 사용하는 제안을 했었습니다.
패널 이미지를 남깁니다.
후배들에게 조금 도움이 되길 바라며,
T-Story 에 새글을 쓰는 것이 어려워 페북에 글을 남깁니다, 용주형의 응원이 없었으면 글도 안쓰고 넘어 가버릴뻔했습니다. 감사합니다.